카카오는 에스엠의 현 경영진과 임직원을 신뢰하며,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에스엠의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에스엠 센터장 이상 주요 직책자 26인 전원은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지지를 선언했다.
얼라인 측은 “이는 카카오가 오는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에스엠 경영진이 추천한 독립적 이사회(카카오에서 구성한 이사회가 아닌)를 지지하며,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주주와 팬을 위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인 SM 3.0 전략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향후 카카오가 에스엠의 이사회를 카카오 측 인사들로 채우고 에스엠을 카카오의 전략적 목적에 맞춰 운영하기로 한다면, 카카오는 에스엠 지분 100%를 인수해야 한다는 게 얼라인의 입장이다. 카카오와 에스엠 양사 주주간의 이해관계 상충을 피하기 위해서다.
공개매수 가격(주당 15만원)은 주주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하이브 측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보다 의미 있게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다. 주당 15만원은 기존 최대주주 이수만이 하이브에게 보유 주식을 매각한 가격인 12만원보다 25% 높은 가격이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수십년간 존재해온 에스엠의 대주주 관련 거버넌스 문제들을 개혁하고 특정 주주가 아닌 회사와 모든 주주들을 위해 일하는 선진적이고 독립적인 이사회를 만들기로 결심했다”며 “우리나라 자본시장 발전의 관점에서 매우 의미 당사는 에스엠의 거버넌스 이슈는 현 경영진에 의해 사실상 이미 모두 해결됐다고 본다”고 했다.
얼라인은 에스엠 경영진이 SM 3.0 전략을 계획대로 실행할 수 있다면 3년 내 의미있는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얼라인 관계자는 “에스엠의 컨텐츠가 카카오의 플랫폼 및 기술과 결합되면서 지금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번 공개매수에는 참여하지 않고 앞으로도 우호적 주주로 남아 에스엠 경영진의 SM 3.0 전략 실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