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차박 수요 노린다"…대형 SUV 출시 경쟁 후끈

대형SUV 지난해 국내 판매대수 34만489대…전년比 5.4%↑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캠핑·차박 수요 증가한 영향
볼보·폭스바겐·재규어랜드로버 등 수입차 위주로 차량 출시
  • 등록 2022-09-07 오후 4:01:22

    수정 2022-09-07 오후 4:01:22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완성차시장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장기화로 안전여행이 주목받으면서 캠핑과 차박(차에서 숙박)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형 XC9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대형 SUV의 지난해 국내 판매대수는 총 34만489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32만3133대)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대형 SUV 판매대수는 승용 부문에서 유일한 증가세를 나타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4%에서 44.4%로 커졌다.

대형 SUV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신차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업체를 중심으로 대형 SUV를 선보이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최상위 대형 SUV ‘XC90’ 2023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2023년식 XC90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 시장을 위해 2년 간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기본 탑재한다.

XC90은 전장 4950mm, 전폭 1960mm, 전고 1770mm다. 전면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와 수직 크롬 바로 구성된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위치한 3차원(3D) 형태의 아이언마크가 특징이다. XC90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및 유로앤캡(Euro NCAP)이 진행한 안전도 평가에서 12년 연속 최고점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 받은 모델로 안전성을 더 강화했다

폭스바겐코리아은 지난달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국내에 선보였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인승 SUV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3열의 2개 시트가 적용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다. 트렁크 용량은 2열과 3열 모두 폴딩 시 최대 1775리터(ℓ)까지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트렁크에는 230볼트(V) 파워 아울렛이 설치돼 캠핑, 레저 등 야외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같은 달 5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를 내놨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기존 모델 대비 75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레인지로버 최초로 7인승 모델로 출시된다. 3열 시트는 앞좌석 대비 41mm 더 높게 설계됐으며 레그룸은 864mm이다.

대형 SUV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캠핑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산업 추정 규모는 6조3000억원에 이른다. 2020년 5조8000억원와 비교해 규모가 8.2% 증가했다. 전국 등록 캠핑장 수도 2021년 2703개로 전년(2363개) 대비 14.4% 늘어났다. 아울러 국민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캠핑 계속할 의향 있다고 답해 캠핑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체들이 연이어 대형SUV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며 “업체들간 더 높은 안전성과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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