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대형기술주 실적 발표 이후 베어마켓랠리 끝난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 "美증시 장기 추세론 여전히 부정적"
"단기 과매수…현 지수 수준서 랠리 끝나거나 힘 잃을 것"
  • 등록 2022-07-21 오후 3:32:00

    수정 2022-07-21 오후 3:32:2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뉴욕증시 상승세는 단순한 베어마켓랠리일 뿐이며 다시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에서 기술적 분석을 주로 하는 기관인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케이티 스탁턴 창업주 겸 대표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전날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장기 추세로 보면 여전히 부정적이며 약세장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있는 단계”라면서 “그러나 현 상황은 베어마켓랠리 수준에 불과하며 조만간 그 랠리마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흔히 베어마켓랠리는 매우 빠르고 격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매수하는 쪽에서는 이 기회를 포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반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과매수 국면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탁턴 창업주는 “시장에서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인 VIX가 지지선인 24선에 근접하면서 과매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결국 투자자들은 이달 말이 되면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75bp 정책금리 인상과 대형 기술 기업들의 잇딴 실적 발표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탁턴 창업주는 이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출연해서도 “현재의 반등랠리는 지금 지수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끝나거나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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