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보택시 첫 공개'…글로벌 최대 모터쇼 '뮌헨 IAA' 개막

IAA모빌리티 2021, 독일 뮌헨서 7일~12일 열려
현대차, 탄소중립 대응 등 미래 전략 공개
BMW iX와 아우디 그랜드스피어 등 신차도 선봬
  • 등록 2021-09-06 오후 5:00:00

    수정 2021-09-06 오후 6:00:50

[이데일리 손의연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세계 최대 모터쇼인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전기차 등 신차와 신기술을 선보인다. 글로벌 화두인 탄소중립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전략도 공개된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컨셉카인 ‘프로페시(Prophecy)’,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SUV 컨셉의 실루엣. (사진=현대차)
현대차 “2045년 탄소중립”·모비스 “전기차용 모듈시장 개척”

독일 자동차산업협회가 주최하는 IAA모빌리티 2021은 독일 뮌헨에서 7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IAA는 기존 모터쇼에서 통합 모빌리티 전시회로 변화를 꾀했다. IAA에는 글로벌 자동차업체 700여 개가 참여한다.

탄소중립이 글로벌 화두가 됨에 따라 참여 업체들도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자동차를 주로 선보인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012330)가 나섰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 로보택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인증받았다. 레벨 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향후 출시할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콘셉트카인 프로페시를 전시하고 하반기 공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컨셉의 실루엣도 미리 선보인다.

현대차는 6일 IAA에 앞서 보도발표회를 갖고 2045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배터리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한다. 현대차는 또 2040년까지 기타 주요 시장에서도 차례로 모든 판매 차량의 전동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수소 전기차 레저용차량(RV) 라인업을 현재 1종에서 3종으로 확대하고 다목적 차량(MPV)급 파생 수소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5년 이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출시도 검토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핵심부품에 e파워트레인을 융합한 전기차용 모듈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프레임에 e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불리는 전동화 핵심부품들이 합쳐진 형태다. 글로벌 완성차들의 요구에 맞춰 유기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형 전기차 목적기반차량(PBV)을 개발할 수 있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IAA서 전기차 대결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도 IAA가 독일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BMW그룹은 순환 경제를 핵심 주제로 선정하고 새로운 기술 플래그십 모델인 iX 등 신차를 선보인다. BMW 그룹의 새로운 기술 플래그십 모델인 iX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느낌이 특징인 SUV다.

전기 사륜구동과 긴 주행가능거리를 통해 배출가스가 없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강조하고자 했다. 차량 앞 축과 뒤 축에 각각 1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해 BMW iX xDrive50은 시스템 출력 523마력, BMW iX xDrive40은 32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프리미엄 중형 세그먼트로 출시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인 BMW i4와 프리미엄 소형 세그먼트 뉴 2시리즈 쿠페,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뉴 X3 및 뉴 X4 등도 함께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전용 전기차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전기 SUV 쿠페 ‘ID.5 GTX’를 IAA에서 소개한다. 사륜구동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97㎞ 주행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5종과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 1종을 포함한 총 8종을 준비했다. 특히 E클래스 전기차 버전인 ‘EQE’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콤팩트 전기 SUV EQB도 선보인다. 벤츠 고성능 브랜드 AMG는 AMG EQS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돼 1회 충전 시 약 75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그랜드스피어와 스카이스피어, 아우디 A3의 고성능 버전인 RS3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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