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숨고르기…‘3300선’ 약보합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하락
기계, 운송장비, 화학 등 내림세
시총 상위 혼조…SK하이닉스·기아 1%↓
  • 등록 2021-06-28 오후 3:53:23

    수정 2021-06-28 오후 3:53:2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장 초반 개인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약보합에 장을 마쳤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03%) 내린 3301.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305.46으로 전 거래일(3302.84)보다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는 3311.69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하락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 의구심이 잔존한 까닭에 탄력적인 상승세는 당분간 제한될 수 있다”며 “그러나 가격 부담이 덜 한 곳으로 순환매가 지속되면서 인덱스는 단계적인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시총 상위권에 포진한 대형 IT와 자동차 업종은 외국인의 패시브성 자금 유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될 확률이 높고, 그간 이들의 상대 성과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 횡보구간을 매수 시점으로 활용해볼 가치는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5억원, 2993억원어치 팔았고 개인이 38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806억원), 연기금(788억원), 투신(407억원) 순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73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기계가 1% 이상 밀렸고 운송장비, 화학, 전기가스업, 제조업,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은 2% 이상 올랐고 종이·목재, 증권, 건설업, 보험, 의료정밀 등이 1%대 상승했다. 이어 철강·금속, 음식료품, 운수창고, 유통업, 금융업, 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기아(000270), 삼성SDI(006400)가 1% 이상 밀렸고 LG화학(051910)(-0.95%), 현대차(005380)(-0.82%), LG생활건강(051900)(-0.7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1%), 현대모비스(012330)(-0.68%), NAVER(035420)(-0.49%)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POSCO(005490)(0.57%), 삼성전자(005930)(0.37%), 카카오(035720)(0.32%), 셀트리온(068270)(0.19%) 등이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동양(001520)(24.24%), 이스타코(015020)(16.76%), LS네트웍스(000680)(15.51%), 동양2우B(001527)(15.49%), 비비안(002070)(12.96%), 이아이디(093230)(12.43%)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4억493만주, 거래대금은 13조5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는 없었고 56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300개 종목이 내렸다. 5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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