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 줄줄이 '잭팟'

작년 1분기 코스닥 상장한 기업
주가상승하고 보호예수 풀려 호호
대량 매도물량 나올라 투자자 불안
  • 등록 2018-02-19 오후 4:51:45

    수정 2018-02-19 오후 4:51:4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서면서 지난해 1분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상장사 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신신제약 에스디생명공학 등 우리사주 보호예수 기간이 조만간 만료되는 상장사 주가가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원들이 적지 않은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2월24일 상장한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주가는 8990원으로 공모가 3500원 대비 156.9% 올랐다.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상장 당시 우리사주조합에 37만 6628주를 배정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13억원이 조금 넘는 규모다. 현재가 기준으로는 약 34억원에 달한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개발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독일 BMW, 아우디, 다임러-벤츠 등에 영상저장장치, ADAS, HUD 등 반순정 제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독일 3대 자동차 업체에 반순정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외 유일한 자동차 부품업체다.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분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신신제약도 상장한 지 1년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공모가보다 193.3% 올랐다. 정부가 오는 2029년까지 10년간 치매 치료제 연구개발 사업에 1조 1054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신신제약 주가도 급등했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피형 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활용한 전문의약품인 치매완화 패치제를 일부 대형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음달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에스디생명공학 아스타 코미코 주가도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지난해 2월과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7개 상장사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개발업체인 에프엔에스테크만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직원들이 보호예수 기간 만료를 손꼽아 기다리는 반면 기존 투자자는 우리사주가 한번에 시장에 나왔을 때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코스닥 시장이 살아나면서 상장한 지 1년 남짓한 상장사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뉴욕증시 조정으로 코스닥 시장이 출렁이기는 했지만 중·소형주가 당분간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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