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대통령, 세월호 참사 때 8차례 보고받고 단 한 차례 지시도 없어”

대면으로 지시 못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따로 있어, 온갖 설 난무해
  • 등록 2016-11-15 오후 12:33:27

    수정 2016-11-15 오후 12:33:27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어설픈 변명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일 것이다. 어제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와 특검이 사라진 7시간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것이다. 다시 한 번 세월호에 대한 진실을 하루 속히 국민들한테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는 사라진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구체적으로 낱낱이 밝히면 모든 의혹이 사라질 것이다. 왜 확실하게 밝히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사고 당일 대통령 조치사항에 따르면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 50분까지 2시간 20분 동안 대통령께서는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비서실로부터 8차례 보고는 받았지만 지시는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가 가라앉던 그 국가적인 재난 상황 속에서 박 대통령을 본 사람도 없고, 대통령은 어떠한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도대체 그 시간에 무엇을 하셨는가. 7시간 만에 나타난 대통령은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는 게 힘듭니까’라는 엉뚱한 질문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대면보고를 받거나 대면으로 지시를 못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른바 성형시술 의혹, 프로포폴 시술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이유”이라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 자문의로 일한 김 모 원장의 해명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씨의 단골의사로 알려진 김 원장이 대통령 주치의도 모르게 자문의사로 임명되었고, 심야 독대 치료를 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김 원장은 거짓해명으로 의혹은 더욱 더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차움병원의 진료기록을 조사하고 있는 강남 보건소가 최순실, 최순득 자매의 진료기록이 허위로 기재된 흔적이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에 대한 정황이 나타나면서 그 의혹이 최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며 거듭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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