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중소 건설사의 절반 이상이 ‘9·1부동산 대책’영향으로 올해 4분기 주택경기가 전 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9·1대책 중 재건축 연한 단축이 경기 호전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답했다.
30일 대한주택건설협회(주건협)가 회원사 55곳을 대상으로 올해 4분기 주택경기 전망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51%가 회복세를 점쳤고 45%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택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측한 비율은 4%에 그쳤다. 지난 3분기 회복세를 예상한 비율이 2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답변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주건협 관계자는 “올해 들어 부동산 경기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정부가 9·1대책을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9·1대책 중 가장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에 대해서는 전체 32%가 재건축 연한을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한 부분을 꼽았다. 이어 보유 주택수에 따른 감점제 폐지 등 청약 제도 단순화(24%), 재개발·재건축시 임대주택 의무건설비율 연면적 기준 폐지(1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4분기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주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실물경기 호전 여부’란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고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국회 계류 중인 관련 법안 처리 여부’(24%), ‘미분양 아파트 해소 여부’(15%), ‘금리 기조’(12%), ‘가계부채 해결 여부’(8%)순이었다. 이밖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가 ‘확고한 활성화정책 실천의지’라고 답했다.
| [자료=대한주택건설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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