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집값, 서울·경기 `꽁꽁`vs부산·대전 `활활`

전국 집값 상승률 1.9%↑..서울 1.2%↓·경기 2.3%↓
강남3구 매매가 약세..매매 부진에 전셋값 고공행진
  • 등록 2011-01-03 오후 6:34:38

    수정 2011-01-03 오후 6:34:3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작년 전국의 주택가격은 `매매가는 부산, 전세가는 대전`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8.29대책 이후 거래가 다소 살아났지만 1%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집값 전망이 불투명한 이유로 수요자들이 매매거래를 꺼리면서 상대적으로 전셋값 상승률은 6%대 고공행진을 나타냈다.

3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9% 상승해 장기 평균상승률(1986년~2010년, 25년간 평균증감률)인 4.1%를 크게 밑돌았다.   KB국민은행연구소는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작년 2, 3분기가 가장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 매매가격.. 수도권 `약세`· 지방 `회복`
▲ 2010 주택 매매가 상승 주요 지역 (자료: KB국민은행연구소)
작년 한해 서울지역의 매매가격은 1.2% 하락했다. 경기(-2.3%)와 인천(-1.7%) 등 수도권도 평균 1.7% 빠졌다.   이에 비해 지방광역시 중에선 부산과 대전이 각각 11.5%, 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사상구로 사상구에서 김해를 잇는 경전철의 개통 및 `4대강 사업` 중 하나인 삼락·감전천 물길잇기 개발 등의 호재로 인한 유입수요가 늘며 20.7% 상승했다. 부산 북구는 거가대교 개통 및 화명동·만덕동·구포동 등의 재개발지역 지정 호재로 집값이 19.2% 올라 전국 2위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서울지역의 경우 강북지역은 노원구(-4.3%)와 도봉구(-3.7%)에서 미아·길음 뉴타운 입주물량 적체 현상이 나타나면서 1.4% 하락했다. 

서울 서남권 지역에선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거래 부진이 지속되면서 강서구(-2.4%)와 구로구(-2.1%), 금천구(-1.9%)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강남 3구 중 서초구(0.2%)를 제외한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8%와 0.6%의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주택 유형별는 ▲아파트(2.5%) ▲연립주택(0.9%) ▲단독주택(0.8%) 순으로 올랐다. 규모별로는 소형(2.5%)과 중형(2.2%)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0.6%)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 서울 광진·송파 전셋값 10%대 급등 전국 전셋값은 7.1% 상승하며 장기 평균 상승률(6.2%)을 웃돌았다.   특히 서울지역은 보금자리주택,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대한 기대감 및 주택 매매시장 침체 등으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며 6.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전과 부산도 수급불균형으로 각각 15%, 13.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 재개발·재건축 호재로 유입 수요가 증가한 북구는 22.2%의 상승률을 보여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북지역(5.1%)에서는 강남권과 가까우면서 전세가 저렴한 광진구가 10% 상승했다. 강남지역(7.6%)에서는 입주 2년이 도래한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몰려있는 송파구와 강동구가 각각 10.3%와 8.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는 ▲아파트(8.8%) ▲연립주택(6%) ▲단독주택(3.1%) 순으로 올랐다. 규모별로는 ▲중형(8.1%) ▲소형(7.3%) ▲대형(5.4%) 순이었다.

 
▲ 2010 주택 전셋값 상승 주요 지역 (자료: KB국민은행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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