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기후…기상 빅데이터로 정전·질병 막는다

기상청, 한전과 협력해 전력기상지수 개발·공개
온열·한랭질환 및 가스수요 예측도 개발 추진
  • 등록 2024-09-30 오후 4:40:48

    수정 2024-09-30 오후 4:40:48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기상청이 한국전력공사(한전)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자체적으로 수집한 기상기후 빅데이터로 기상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날씨마루에서 30일 전국 전력기상지수 지도를 공개하고 있다.(사진=기상청)
기상청은 30일 열린 정책 브리핑에서 기상기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상융합서비스를 소개하고, 서비스 분야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기상기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날씨마루’에서 기상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융합서비스란 기상 데이터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융합해 각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위험성을 줄이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기상법 제23조는 기상청이 기상업무 이외의 분야와 융합해 만든 기상정보를 생산하고 보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기상산업진흥법 제3조도 기상정보가 각종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상정보의 민간 활용을 촉진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상청이 관측·수집·분석한 기상기후 빅데이터는 방재와 농업, 교통 등 사회 각 분야의 기상융합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2022년 7월 기상청은 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력기상지수를 개발해 현재 공개하고 있다. 전력기상지수는 기상 예측 정보를 기반으로 각 시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부하를 상대적으로 수치화한 것으로, 폭염이나 한파 등 날씨 변화에 따른 정전사고 예방에 활용될 수 있다. 한전과 기상청은 체감온도에 따른 공동주택의 전력사용량을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최대 3일까지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기상청은 올해 전력설비 기상안전지수를 개발해 산업 현장에 제공할 방침이다. 전력설비 기상안전지수는 기상현상의 강도와 발생 확률, 전력설비의 고장 확률을 고려해 전력설비의 기상위험등급을 정리한 지수이다. 산업 현장에서 전력설비 관리자는 전력 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이 예상될 때 비상근무와 사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전력설비의 관리 기준으로 이 지수를 활용할 수 있다.

기상융합서비스는 앞으로 더 확대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올해 질병관리청과 협업해 날씨에 따른 온열·한랭질환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기상데이터와 에너지데이터를 융합한 날씨별 도시가스 수요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래사회에 대비한 수요자 관점의 국민 체감 기상융합서비스 개발과 개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해 공공서비스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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