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1.8조 들여 볼리비아 리튬 광산 캔다

연간 최대 2만5000미터톤 생산
  • 등록 2023-06-30 오후 9:38:01

    수정 2023-06-30 오후 9:38:01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손잡고 남미 볼리비아 리튬 개발에 나선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신(CITIC) 궈안과 러시아 우라늄 원 그룹은 볼리비아 리튬공사(YLB)와 협력해 리튬 공장 두곳을 설립하기로 했다. 총 투자비는 14억달러(1조8000억원) 규모다.

(사진=AFP)
두 업체는 3개월 안에 공장 착공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각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최대 2만5000미터톤으로 알려졌다. CITIC 궈안이 8억5700만달러를 투자해 우유니 소금사막 북부에 공장을 세우고, 우라늄 원 그룹은 5억7800만달러를 들여 파스토스 그란데스 소금사막에 공장을 설립한다.

볼리비아는 막대한 리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직접 개발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지리적 및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볼리비아 정부에 따르면 우유니 소금사막의 리튬 매장량은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들의 리튬 광산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중국 CBC 컨소시엄이 볼리비아 리튬 배터리 공장 건설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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