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민 부산대 입학 취소 결정 환영…사필귀정”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는 판단
부패한 권력, 자녀에 부·지위 세습
교육·입시 공정 강조…고려대 결정도 촉구
  • 등록 2021-08-24 오후 4:46:47

    수정 2021-08-24 오후 4:46:4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야권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에 대한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에 대한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24일 구두논평을 통해 “부산대는 오늘(24일)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에 대한 입학 취소 결정을 내렸다.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은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는 당연한 판단이고 공정을 외치는 국민들의 여망에 대한 마땅한 응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경심 2심 사건에서 조민은 허위의 서류를 제출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2심은 마지막 사실심이므로 사실관계에 대한 최후 확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려대도 조민의 입학 취소 여부에 대한 신속한 결정을 내리길 촉구했다. 부산대의 결정에 따라 보건복지부도 조민의 의사면허 취소에 대한 엄정한 판단을 신속하게 내려야 한다는 게 신 부대변인의 주장이다.

그는 “조 전 장관이 불러온 대한민국 사회의 ‘공정’ 논란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부모 찬스’는 사라져야 하고 특히 입학전형 과정은 더욱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오늘 부산대의 결정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대한민국 사회의 정상화를 위한 ‘사필귀정’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의 입학 취소를 결정한 부산대의 결정을 깊이 환영한다”면서 “조민의 입학 취소는 인과응보이자, 사필귀정”이라고 했다.

조민의 입시비리는 부패한 권력이 자녀에게 부와 지위를 세습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공정 대한민국에 대한 국민의 믿음과 기대를 순식간에 허물었다는 게 윤 부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가진 것 없어도 성실히 노력하라며 아이들을 키우던 학부모는 조국의 위선 앞에 자괴감을 느꼈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성실히 공부하던 학생은 조민의 의사면허 앞에 세상에 염증을 느꼈다”면서 “불평등이 만연하는 한국 사회에서 모든 것을 잃어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보루가 있다면 그것은 교육과 입시의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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