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날,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들고 착한소비 해볼까

커피·패스트푸드점 22일 텀블러 사용시 할인 확대
CJ제일제당, 아마존 보호 위해 아마존 대두 불매 선언
스타벅스, 다회용컵 사용 독려 숲 조성 캠패인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캔에도 무라벨
  • 등록 2021-04-21 오후 3:20:12

    수정 2021-04-21 오후 9:50:35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서고 있는 유통업계가 올해 ‘지구의 날’(4월22일)은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친환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착한소비를 권유하고 환경 파괴 농작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선언하는가 하면, 대규모 숲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와 패스트푸드점은 22일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독려한다.

맥도날드는 22일 하루 동안 텀블러를 가져오는 소비자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한다. 이디야, 커피베이, 엔제리너스,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는 기존 텀블러 사용시 할인 금액(200~400원)을 이날은 400~1000원까지 확대한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무라벨 적용 제품도 확대했다. 아이시스 에코 생수 페트병에 무라벨을 가장 먼저 적용했던 롯데칠성음료는 RTD (Ready To Drink) 커피 ‘칸타타’ NB(New Bottle)캔에도 라벨을 없애고 캔에 직접 디자인을 인쇄한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커피 음용 후 별도의 라벨 제거가 필요 없어,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과 라벨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캔 재활용 효율성은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라벨이 있는 기존 칸타타 제품(왼쪽)과 라벨 없이 캔에 직접 인쇄한 리뉴얼 칸타나 제품(사진=롯데칠성음료)
삼림파괴 중단과 숲 조성을 선언한 곳도 있다. CJ제일제당은 브라질에서 운영중인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가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림파괴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대두 생산을 위해 무분별한 벌채를 하거나 화전경작을 함으로써 일어나는 생태계 파괴를 막고, 원재료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을 추구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삼림파괴 중단’ 선언에 따라 CJ셀렉타는 2025년을 목표로 대두 약 40만t을 아마존 삼림지역이 아닌 곳에서 구매한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연간 식품과 바이오 사업을 위해 구매하는 대두 170만t 중 약 25%에 이르는 규모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마존 지역 대두 구매 중단 선언을 계기로,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네이처 투 네이처’(Nature to Nature) 선순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CJ제일제당만의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해 진정성 있는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고객들과 함께 숲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를 시작한다. 스타벅스는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나무품은컵’(Cup a Tree) 캠페인을 통해 서울숲에 최대 220평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종이컵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이 늘면 더 넓은 숲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으로 참여 고객 10명 당 1평씩 늘려 최대 220평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숲 내 녹화가 필요한 구역에 초화류 1만 3581본와 관목 225주를 9월부터 식재할 계획이다. 캠페인 참여자 500명을 추첨해 이름과 환경 응원 메시지를 모아서 서울숲 공원에 입간판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CJ셀렉타 대두 농장 전경 (사진=CJ제일제당)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1일 세븐일레븐 롯데월드몰수족관점(잠실 롯데월드몰 지하1층)에서 이스라엘대사관과 함께 ‘투명 페트병 올바르게 버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일상 생활에서 페트병을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을 알리고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로, 시민들이 라벨이 제거된 투명페트병을 롯데월드몰수족관점 앞에 설치된 순환자원 회수로봇에 넣으면 룰렛 이벤트를 통해 이스라엘대사관이 준비한 에코백, 텀블러 등을 경품으로 증정했다.

21일 오전 서울숲 공원에서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송호섭(뒷줄 오른쪽 네 번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사진=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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