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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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2명 중 1명이 체포됐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는 20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데니스 텐을 살해한 용의자 누랄리 키야소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유죄를 인정하고 임시 구금 시설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한 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데니스 텐은 자신의 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범인 2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칼에 찔렸다. 인근에 있던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데니스 텐은 2013년 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카자흐스탄 사상 첫 메이저 국제대회 피겨 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