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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동산개발정보 제공업체인 지존이 국토교통부·한국철도시설공단 등 유관기관을 통해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SOC 사업 토지보상금은 2조 3564억원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경기 침체 대응전략으로 SOC사업 예산을 1분기에 31%, 상반기 중 58%를 조기 집행하기로 하면서 연초부터 대토 수요가 토지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SOC사업 토지보상금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고속도로이다. 올해 고속도로 편입용지에 대한 토지보상비는 24개 노선에서 1조 4402억원으로 지난해(27개 노선·9173억원)보다 무려 57% 늘어났다.
철도 편입용지에 대한 토지보상금은 6195억 7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충남 홍성과 화성시 송산을 잇는 ‘서해안 복선전철’(총사업비 3조 8000억원)이 작년(879억 9000만원)에 이어 올해도 1626억 5400만원이 풀려 올해 철도편입 토지보상금 중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서해안 복선전철은 사실상 올해 토지보상으로 마무리하고 전 구간에 걸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광역철도의 경우 경기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399억 800만원)과 지하철 4호선 서울 당고개역에서 별내∼오남∼진접 등 남양주 구간 15㎞를 잇는 ‘진접선 복선전철’(100억원) 등을 포함해 8개 노선에서 852억 5500만원이 풀린다.
이외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구간·80억원)을 비롯해 4개 고속철도 노선에 총 174억원의 토지보상금이 배정됐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토지보상금을 1년 이내(농지는 2년 이내)에 인근 지역에 재투자할 경우 취득세가 면제된다”며 “올해 토지보상금의 30% 정도가 인근 지역으로 흘러가 땅값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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