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찌니·산들담은·자연바리기'…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문체부와 특허청, 우리말 우수 상표 첫 선정 발표
문제부 장관상에 떡찌니, 특허청장상에 ‘산들담은’
‘자연바라기’, ‘다함’ 등 국립국어원장상 수상
  • 등록 2016-10-04 오후 2:24:12

    수정 2016-10-04 오후 2:24:50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떡 전문업체의 ‘떡찌니’ 상표가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로 선정됐다.

정부는 4일 ‘제570돌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 우수 상표를 처음으로 선정,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특허청이 공동 주최하고, 국립국어원이 협조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외국어 상표 또는 국적불명의 누리꾼 용어상표 등이 범람하는 가운데 부르기 쉽고 친근감이 가면서도 아름다운 한글상표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에 모두 268건의 상표가 응모했고,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에서 기초적 요건심사를 통해 1차로 145건을 선별한 후 국립국어원에서는 규범성과 참신성 등 6개 기준을 통해 모두 50건을 선정해 순위를 정했다.

1044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투표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특허청, 국립국어원 3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순위확정위원회를 개최, 최종 7편을 확정했다.

대상에는 떡과 떡국, 떡볶이 제조업체인 ‘떡찌니’가 아름다운 상표(문체부장관상)를, 채소주스음료와 과일맛음료
사업자협동조합에서 등록한 ‘산들담은’이 고운 상표(특허청장상)를, ‘자연바라기’, ‘생각터트리기’, ‘아이신나라’, ‘다함’ 등이 정다운 상표(국립국어원장상)를 각각 수상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국장은 “우리말 상표 사용 확산을 목적으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한글날에 맞춰 처음으로 개최한 이 행사에 많은 국민들의 호응이 있었다”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해마다 우리말 우수 상표를 선정해 우리 조상의 유산인 한글을 보존하고 활용하는데에 특허청이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올해 한글날에 앞서 7일 오후 2시 특허청 서울사무소(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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