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철 앞두고' 버버리백, 5% 가격 인상

  • 등록 2015-02-25 오후 2:40:50

    수정 2015-02-25 오후 2:40:50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봄 혼수철을 앞두고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핸드백 가격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명품브랜드 버버리는 25일부터 미디엄 캔버스 체크 호보백의 가격을 기존 94만원에서 99만원을 5만원(5.3%) 인상했다.

캔버스 체크 호보백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여주인공 천송이(전지현)가 들고 다니던 가방으로 유명세를 타며 ‘천송이백’으로 불려왔다.

‘천송이백’으로 알려진 버버리 체크 호보백(사진=버버리한국 홈페이지 캡처)
버버리는 호보백 외에도 트렌치코트와 스카프 등 일부 의류 제품의 가격도 인상했다.

버버리 측은 “전세계적인 가격 조정의 일환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이라며 구체적인 인상 이유나 품목별 인상률 등을 밝히지 않았다.

버버리 외에도 명품 브랜드 프라다 역시 지난달 초 핸드백 일부 제품 가격을 5% 가량 인상했다.

에르메스도 지난달 가방과 액세서리 등 상품 가격을 조정하면서 대표 상품인 버킨백과 켈리백, 빅토리아백의 가격을 3~5% 인상한 바 있다.

에르메스코리아 관계자는 “가격을 올린 것은 본사 지침으로 원가 인상폭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고가 명품 브랜드들이 봄 혼수철을 앞두고 인기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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