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은 3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를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한국오라클은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부문에서 오라클 회계년도 기준으로 2015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0%나 늘었다.
김 사장은 “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존 고객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아직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작지만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근 방한한 마크 허드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005930) 등의 국내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클라우드 분야 협업을 논의한바 있다. 오라클은 삼성전자의 최대 반도체 구매 고객 중 하나로,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양보다 두 배 더 많은 규모를 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인프라로 클라우드를 검토하고 있다. 오라클과 삼성전자 간 협업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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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32년째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오라클만이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한국 전체의 소프트웨어 산업 레벨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83년 삼성그룹 공채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HP사업부, 삼성HP 삼성담당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팀장, 한국HP 소프트웨어 사업본부장, 비이에이시스템즈코리아 사장직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