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日, GPIF 투자확대·엔화약세에 4거래일 랠리

日, GPIF 국내주식 보유 상한선 폐지..4거래일 랠리
中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부진한 경기 지표에 하락
  • 등록 2014-08-14 오후 4:43:15

    수정 2014-08-14 오후 4:43:15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14일 아시아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와 세계 최대 규모 연기금 일본 후생연금(GPIF)이 국내 주식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중국 증시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전날 발표된 부진한 경기지표에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11분 1달러당 엔화 환율은 전일에 비해 0.13% 오른 102.58엔(엔화 약세)으로 거래됐다.

일본 증시는 GPIF가 지난 5일 발표한 국내 주식보유 상한선 철폐 소식이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GPIF는 지난 5일 열린 운용위원회에서 18%로 규정된 국내 주식보유 상한선을 철폐하기로 결정해 시장은 GPIF가 주식 추가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0.61% 상승한 1269.88로 4거래일 랠리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지수 역시 전일대비 0.66% 오른 1만5314.57로 4거래일 연속 오름세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화 약세에 수출주 상승이 눈에 띄었다. 전자제품 제조업체 소니는 1.1% 올랐다. 일본 5대 건설회사 중 하나인 오바야시는 건설현장에 자체 개발한 로봇을 투입한다는 언론 보도 이후 3% 급등했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속에서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7월 중국 주택매매규모는 4242억위안으로 전월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전날 발표된 지표 부진도 투자심리를 끌어 내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해 시장 전망치 9.2%를 밑돌았다. 7월 소매판매 지표 역시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 12.5% 증가를 하회했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0.74% 떨어진 2206.47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부동산주 하락에 따라 루상부동산이 3.41%하락했고 젬델이 1.62% 떨어졌다. 폴리부동산그룹 역시 0.52%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3% 소폭 하락한 9228.34로 마감했다. 오후 4시13분 현재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지수는 0.03% 떨어진 3300.46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53% 밀린 2만4758.1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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