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대 5…운영은 G마켓·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별도로
이마트(139480)는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투자계약과 관련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합작법인 이름은 그랜드오푸스홀딩이다.
이마트의 자회사인 아폴로코리아는 내년 합작법인이 설립되는 대로 보유한 G마켓 지분 100%를 현물 출자한다.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은 합작법인에 알리익스프레스 한국법인(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을 출자한다.
합작사 지분은 아폴로코리아와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5대 5로 나눠 가진다. 이들은 합작사를 공동 경영하되, 지금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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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측은 전략적 파트너십 결정에 대해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연결해 시장 확대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G마켓 판매자도 소비자도 수혜”
이뿐 아니라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축적한 IT 기술을 활용해 G마켓의 IT 기술도 세계적 수준으로 한 단계 더 나아질 것이라고 신세계는 전망했다. G마켓이 쌓은 품질관리 노하우와 고객 서비스에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의 선도적 기술이 더해지면 고객 경험(UX)도 혁신될 수 있으리란 얘기다.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은 이번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판매 상품군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도 개선된다면 소비자 편의성과 혜택도 높아질 수 있다고 신세계는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알리바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국내 셀러의 전 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고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과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G마켓의 차별화 된 고객경험 혁신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