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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방문 일정이나 어떤 논의가 이뤄질 것인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이 지난 6개월 동안 하마스를 지원해 온 데다, 유엔 안전보장인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지 하루 만에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하마스가 억류중인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과 관련해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요구한다는 내용도 결의안에 포함됐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며 240여명을 인질로 끌고 갔다. 그동안 임시 휴전 및 인질 교환 등을 통해 풀려난 인원들을 제외하고 남아 있는 인질들 가운데 약 30명이 숨지고 여전히 100여명이 붙잡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엔 미국이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을 택하면서 결의안이 채택됐다. 미국을 제외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가운데 14개국은 모두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관계가 틀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안보리 결의 직후 네타냐후 총리는 항의 표시로 이날 예정됐던 고위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