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욱 초대 과기수석 "R&D 예산 면밀 검토…개선 고민할 것"(종합)

尹, 신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교수 임명
대통령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정책적 식견 높아"
산하에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메디컬, 미래전략기술 등 4개 비서관실
  • 등록 2024-01-25 오후 3:49:09

    수정 2024-01-25 오후 7:22:39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교수를 25일 임명했다. 박 신임 수석은 “연구자, 연구행정 종사자, 과학도 등 여러 관계 단체와 합심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선도형·강대국형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 임명된 박상욱 서울대 자연과학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신설 예정인 과학기술수석비서관에 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실장은 “신임 내정자는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정책학을 전공하고 과학기술 혁신 정책 분야 연구 및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고 정책적 식견이 높다”면서 “R&D(연구개발) 시스템에 대한 쇄신 의지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 기술과 R&D 투자 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반 정책을 조정하고 조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이 실장과 함께 대통령실은 찾은 박 수석은 “인공지능·양자·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며 “연구현장의 과학기술인, 여러 유관 부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 초대 과학기술수석 산하에는 △R&D 정책 △디지털 △바이오·메디컬 △미래전략기술 등 4개 비서관이 생길 예정이다. 박 신임 수석은 “요점은 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라며 “R&D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조정기능을 갖춘 비서관을 둔다는 점을 보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R&D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서는 “R&D 예산 부분은 좀 더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 올해 예산 수립에 있어 어떻게 발전적으로 개선할지 고민해 별도로 말씀 드리겠다”며 “오해가 발생한 부분은 적극 해명하고, 무엇보다 향후 예산 조정과정에서 과학기술수석실이 역할을 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R&D 시스템의 쇄신과 관련해서는 “재정 투입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가져간다거나, 과학기술인들과 정부 사이에 사용하는 언어 달라서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고 모두의 동의를 얻을 선도형 R&D 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 화학과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박 신임 수석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위원, 서울대 과학기술과미래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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