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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의 의견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 핵무기 폐기를 목표로 한 대화는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북한과 대화할 시간에 대중국 경쟁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이 꾸며낸 허위정보”라며 “정확한 것은 김정은과 잘지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미국은 이러한 접근방식이 군축(군비축소) 협상이 아니며, 협상이 시작된다고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한다”며 “비핵화의 과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 입장에서는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한국의 대북안보정책의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 실장은 “북한은 군축 협상을 통해 한국 내 사드배치, 방어적 목적의 연합훈련 중단, 핵우산 철폐,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할 수 있다”며 “북한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한반도 평화의 조건으로 이같은 발표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미국우선주의를 외치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바이든 행정부에서 했던 한국과의 약속은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자연스럽게 한반도 안보를 위해서 자체핵보유의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공화당 지지자들은 북한이 남침했을 때 파병에 찬성하는 비율이 46%에 불과하다”며 “한반도 유사시에 미국이 어느정도 수준으로 얼마나 길게 도와줄수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