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해양수산부는 최근 지속된 한파로 서해 지역 수온 하락이 예측됨에 따라 21일 오후 2시부터 전남 함평만 해역에 저수온 경보를 발령했다고 이날 밝혔다.
| (자료 = 해수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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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만 해역은 지난 18일 10시부로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되었으나, 현재 수온이 4도 이하로 3일 이상 지속됨에 따라 경보로 상향됐다. 저수온 경보는 3일 이상 수온이 4도 이하로 지속되거나 전일대비 5도 하강 또는 평년대비 3도 하강 시 내려진다.
해수부는 저수온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에서는 현장대응반과 수온예측반 등을 가동했다. 또 발표해역을 비롯한 전국 연안 해역의 수온 변동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여 어업인들에게 수온 정보와 특보 발표사항을 신속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저수온 상태에서는 대부분 양식어류의 사료 섭취량과 소화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면역력과 생리활성도 저하된다. 따라서 양식생물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및 출하작업 시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고 사료 공급도 최소화하거나 중단해야 한다.
함평만뿐만 아니라 인접한 해역(신안~영광)에서도 낮은수온으로 인한 동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세심한 현장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해수부의 권고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최근 한파로 인해 저수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양식어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업인들과 관계기관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동사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