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소속 언론인, 아프간-탈레반 전투 취재중 사망

로이터 소속 사진 기자 대니쉬 시디퀴
이번 주 초부터 아프간 특수부대서 취재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위기 보도해 퓰리처 상 수상
  • 등록 2021-07-16 오후 6:43:37

    수정 2021-07-16 오후 6:43:37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로이터 소속 언론인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과의 국경 인근에서 취재 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니쉬 시디퀴(사진=대니쉬 시디퀴 트위터)
16일 로이터는 아프간군의 한 지휘관이 로이터의 사진 기자 대니쉬 시디퀴가 아프가니스탄 남부 파키스탄 접경 도시인 스핀 볼닥에서 아프가니스탄 특수부대와 탈레반이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디퀴는 이번 주 초부터 남부 칸다하르 주에 주둔하는 아프간 특수부대에 기자로 파견돼 아프가니스탄 특공대와 탈레반 전투원의 전투 상황을 보도해 왔다. 로이터는 마이클 프리덴버그 사장과 알렉산드라 갈로니 편집장이 지역 당국과 협력해 더 많은 정보를 긴급히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시디퀴는 이날 취재중 파편에 팔에 부상을 입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시디퀴가 뛰어난 언론인으로 헌신적인 남편과 아버지로 큰 사랑을 받는 동료였다”라면서 “이 무시무시한 시기에 우리는 그의 가족을 염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2010년부터 로이터의 사진작가로 활동한 시디퀴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로힝야족 난민 위기, 홍콩 시위, 네팔 지진 등을 다뤘다. 2018년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위기를 담은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로이터 사진팀의 일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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