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발 누적 확진자 111명

직원 물론 방문자 감염도 늘자 백화점 방역 우려↑
역학조사 후 감염경로 재분류 가능성도
  • 등록 2021-07-12 오후 3:06:39

    수정 2021-07-12 오후 4:12:35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직원은 물론 방문자로도 확산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임시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1명으로 집계, 전날보다 9명 증가했다. 이중 직원이 아닌 방문자 감염자는 19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 하루 새 늘어난 확진자 9명 중 5명이 방문 고객이었다.

그간 백화점발 코로나19 확산이 직원들간 감염확산이었던 것에 반해 방문자 확진자 수가 늘어나 업계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도 지난 4일 첫 양성 판정 이후 최근까지는 직원들 중심의 확진자 판정이 이어졌다. 이에 탈의실 등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곳에서 감염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었다.

하지만 방문한 고객들의 확진 판정까지 나오자 백화점의 방역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백화점은 오히려 혼잡을 일으켜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입장에 따라 QR코드 체크인을 의무화하지 않고 않다. 또한 식품관 역시 제한된 장소에 사람들이 몰려 방역 취약이 지적된다. 명품점 입장을 위해 문을 열기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 등 밀접 상황도 여러 번 이뤄졌다

다만 서울시는 방문자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재분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순균 강남구청장도 이날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인터뷰에서 “백화점 직원 95명이 확진이 됐는데 현재까지 확진된 직원과 접촉해 나온 확진 고객은 아직 한명도 없다”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내일 정상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 6일 식품관 폐쇄와 조기 폐점 조치를 취했으며, 7일부터 12일까지 임시 휴점 후 13일 정상영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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