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옵티머스 로비 의혹' 이헌재 전 부총리 소환 조사

옵티머스 자문단 활동, 정관계 로비 연루
양호 전 나라은행장 이어 참고인 신분 소환조사
  • 등록 2021-04-02 오후 6:54:13

    수정 2021-04-02 오후 6:54:1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과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자문단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사진=연합뉴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전날(1일) 이 전 부총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부총리는 2017년 양호 전 나라은행장으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를 소개 받아 옵티머스 자문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자문단에는 이들 양 전 행장, 이 전 부총리를 비롯해 채동욱 전 검찰총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이 참여해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로 검찰은 이같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가 지난해 5월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을 확보했으며, 해당 문건에는 옵티머스 자문단이 회사 운영과정에서 고비 때마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부총리와 관련해서는 2018년 옵티머스가 투자한 성지건설의 매출채권 일부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가 들어가자, 이 전 부총리가 채 전 총장을 옵티머스에 소개한 것 등이 적혀 있었다. 또 이 전 총리가 추천한 발전소 프로젝트에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모씨가 투자를 진행 중이라는 내용과 이 전 총리의 제안으로 인프라 펀드를 진행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양 전 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옵티머스 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의 실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 금융권 로비 의혹 전반을 확인했다. 양 전 행장에 이어 이 전 부총리까지 소위 ‘윗선’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면서 검찰은 옵티머스 로비 의혹 수사가 막바지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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