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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토론회에서 우 후보의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한 공공임대 주택 공약을 비판하며 “서울은 남산이 있기 때문에 스카이라인이 중요한데 강변북로 위에 주택을 짓겠다는 건 한강 조망권의 공공성을 해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이 강변에 고층아파트를 지어 지금 흉물이 됐고 서울시의 잘못된 건축물로 꼽힌다. 그것을 반복할 수 없다”고 했다.
오 후보는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이야기고, 만약 알고도 한 말이라면 그야말로 취사선택”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시장 재임시절 권력을 쏟았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지향성이 한강 공공성 회복이었다”라며 “한강 조망권을 해치는 성냥갑 아파트를 걷어내고자 이곳을 재개발하고 부지의 20~30%를 기부채납토록 해서 그 공간에 공원과 시설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부채납한 아파트는 훨씬 높고 슬림하게 지어 조망권과 바람통로를 확보해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이었으나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모든 게 수포로 돌아갔다”고 언급했다.
또 오 후보는 박 후보가 ‘21분 도시’ 공약 관련 탄소 중립을 강조하며 빌 게이츠의 책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박 후보는 ‘코로나19’보다 무서운 게 환경 문제라고 전망한 빌 게이츠의 책 내용을 들면서 21분 도시의 궁극적 목표는 탄소 중립으로, 수직정원도시가 미세먼지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빌 게이츠가 책을 낸 것도 맞고 환경 문제가 도시경쟁력의 핵심도 맞지만 그가 강조한 건 2050년까지 탄소제로로 가기 위해서는 원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