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자주포는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무기체계다. 자주포는 발사 속도가 빠른 야전포를 궤도식 차량에 탑재해 전차처럼 이동하며 사격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K9의 ‘K’는 국내 기술로 만들었다는 ‘Korea’의 줄임말이다. 90년대 개발했다고 해서 숫자 ‘9’가 붙었다.
K9자주포는 52구경장이다. 구경장이 클수록 포신 길이가 길어지고 일정 범위까지 사거리 역시 증가한다. 52구경장 자주포는 전 세계적으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것이다. 1999년부터 군에 도입돼 서북도서와 전방 지역에서 총 1300여문 가량 운용하고 있다.
이같은 성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 수출되고 있다.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와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된바 있다. 현재는 호주 수출을 위한 최종 평가를 받고 있다.
박영근 방위사업청 화력사업부장은 “K9자주포는 개발부터 양산까지 방위사업청과 군, 업체,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혼연일체 돼 성공적으로 전력화를 완료한 사업”이라며 “이후 성능개량 사업도 철저히 관리해 우리의 영토를 수호하고 자주국방을 실현하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자주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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