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못 보는 공연, 온라인으로 안방에 전합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예술로 다가가기'
연극·클래식·국악·무용 라이브 스트리밍
12일부터 3월 말까지 다섯 작품 선보여
  • 등록 2020-03-11 오후 12:28:03

    수정 2020-03-11 오후 12:28:0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만나기 어렵게 된 연극·클래식·국악·무용 공연을 온라인 생중계로 관객에게 선보이는 ‘예술로 다가가기’를 3월 한달 간 진행한다.

‘예술로 다가가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하게 취소된 공연을 무관중으로 생중계하거나 새로운 공연을 기획해 경기도립예술단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라이브 스트리밍하는 기획 시리즈다. ‘위기극복’과 ‘위로’의 의미를 담아 5회차 공연을 준비했다.

첫 번째 무대는 경기도립극단의 연극 ‘브라보 엄사장’(3월 12일 오후 4시)이다. 연출가 박근형의 ‘엄사자 시리즈’ 결정판으로 가부장적 인습과 편견에 젖어 있는 현 사회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다.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로 경기필하모닉의 ‘정나라 & 정하나 힐링 콘서트’(3월 19일 오후 4시)를 마련한다. 경기필 정나라 부지휘자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경기필 정하나 악장의 바이올린 연주로 바흐, 라흐마니노프, 엘가 등의 레퍼토리를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정나라 부지휘자와 정하나 악장은 실제 친형제로 알려져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경기팝스앙상블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팝스앙상블 콘서트’(3월 21일 오후 4시)에서는 록 밴드 퀸 메들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메들리 등 대중적인 곡들과 함께 ‘코로나(19) 안녕(BYE)’(가칭) 캠페인 송을 최초로 공개한다. 경기도립국악단은 김유정의 ‘봄봄’, 이상의 ‘봉별기’ 등의 소설을 민요와 창작음악으로 풀어내는 민요소설극장 ‘다시 봄’(3월 28일 오후 4시)을 준비한다. 경기도립무용단은 승려들이 참선을 하다 산책을 뜻하는 포행을 테마로 한 공연(3월 31일 오후 4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우종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사람들 간 거리를 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인 가운데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예술로 다가가기’로 공연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을 위로 하고 잠시나마 즐거움을 드리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예술로 다가가기’ 공연은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식 유튜브 채널 ‘꺅티비’,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의 공연 라이브 스트리밍 세팅 현장(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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