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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영남권의 납과 칼슘 농도가 공개됨에 따라 2015년 백령도·중부권(대전)과 지난해 호남권(광주)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6개 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미세먼지 중 납과 칼슘 농도가 모두 공개된다. 수도권과 영남권의 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각각 서울과 울산에 있다.
수도권 대기오염집중측정소에서 납과 칼슘 농도 공개 시기가 늦어진 것은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측정소 건물 증축공사 때문이다. 공사가 측정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영남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2015년 9월 구축된 이후 측정치의 안정화를 위해 1년 이상 시범운영 기간이 필요했다.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납은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이로 인해 납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대기환경 기준이 설정돼 있다.
납 대기환경 기준은 국내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럽연합과 같은 연간 500ng(나노그램)/㎥이다. 미국은 3개월 간 150ng/㎥를 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칼슘은 인체 유해성은 없으나 황사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원소 성분이다. 황사는 석영과 알루미늄, 철,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경기도와 충청도에 대기오염집중측정소 건립 사업에 착수하고 오는 2020년까지 강원도에도 대기오염집중측정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상보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국 6개 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측정치 결과가 권역별 대기오염 특성 원인 규명, 인체 위해성평가 등 연구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