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5포인트(1.36%) 내린 690.27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곧 하락전환한 뒤 낙폭이 커지면서 장중 69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기관이 16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고, 외국인도 55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홀로 80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9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셀트리온(068270)이 1.49% 빠지며 부진했고, 카카오(035720), 동서(026960), 코데즈컴바인,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컴투스(078340)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까지의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코미팜(041960)(1.13%) 이 유일했다.
우리기술(032820)은 전 대표이사 횡령설에 21.92% 미끄러졌다. 회사 측은 이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 구체적인 횡령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거래소가 발표한 투자주의 환기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린 코스닥 상장사인 한양하이타오(064090), 코아크로스(038530), 신후(066430), 씨엘인터내셔널(037340), 에이디칩스(054630) 등 5개사는 동반으로 약세를 보였다. 원익홀딩스(030530)가 인적분할 한 뒤 신설법인인 원익IPS(240810)는 10.24% 미끄러졌다.
이날 거래량은 6억6667만3000주, 거래대금은 3조4237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은 한 개였다. 801개 종목이 내렸고 5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