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사격장 조교에 헬멧·방탄복, 통제관엔 실탄 지급 검토

  • 등록 2015-05-15 오후 4:08:21

    수정 2015-05-15 오후 4:08:2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예비군 사격 훈련 시스템이 대폭 바뀐다.

국방부는 15일 예비군 사격장 조교에게 신형 헬멧과 방탄복을 착용하도록 하고 통제관 장교가 실탄을 휴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예비군 혼련 총기사고 재발 방지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국방부는 사격장에서 예비군 1명당 조교 1명을 배치하고 총기의 지상 고정을 위한 안전고리를 조교 통제 아래 운용하기로 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과 같은 우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통제관과 조교의 무장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사격장 사로에 배치된 조교의 경우 뛰어난 방탄 성능을 갖춘 신형 헬멧과 방탄복을 착용하도록 하고, 간부인 통제관이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예비군을 긴급히 제압할 수 있도록 실탄을 휴대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다.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 최모씨가 총기를 난사한 내곡동 예비군 사격훈련장 1사로의 모습(사진=이데일리DB)
국방부는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가 현역 시절 B급 관심병사였던 점을 고려해 전역자의 현역 시절 복무 자료를 예비군 부대가 활용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예비군 사격장의 구조도 대폭 바뀔 전망이다.

국방부는 총기 고정 장치를 교체하고 각 사로를 방탄 유리와 같은 칸막이로 분리하며, 사격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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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군 훈련장 총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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