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대변인 "오대양사건 당시 좌절하지 않고 생존의 터전 마련"

  • 등록 2014-05-15 오후 5:41:19

    수정 2014-05-15 오후 5:41:1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조계웅 대변인은 15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계웅 대변인은 “청해진의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의 책임과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출하지 않은 해경의 책임 중 어느 것이 더 크냐”며 공평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천해지 지주회사인 아이언아이홀딩스와 대주주 및 유병언 전 회장을 신속히 압수수색한 것처럼 해경청의 상부 부서인 경찰청, 해수부, 안행부, 청와대까지도 신속하게 압수수색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15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 앞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조계웅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 대변인은 “우리를 근거없이 살인집단, 테러집단 등으로 몰고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즉각 중단하라”며, “23년 전 오대양사건 당시 사회에서 내몰려 갈 곳이 없어진 후에도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협력해 회사 등 생존의 터전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금수원에 거주하는지는 모르며, 종교시설인 금수원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저항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인 구원파 신도 수백명은 “순교도 불사한다”고 외치며 서로의 팔을 둘러 벽을 만들어 금수원의 문을 막아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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