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인공지능(AI) 관련 예산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
이 의원은 이날 “우리나라가 가진 AI산업 경쟁력과 비교해 인력과 투자 규모가 부족하다”면서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 데이터센터 기반 조성은 물론이고 AI시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할 스타트업도 생태계가 형성되지 못해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이런 현실을 직시하는지 의문”이라면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중 알앤디 예산 규모는 29조 7000억원으로 이중 실질적 AI 관련 예산은 1조원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추세대로라면 미국이 2040년에 도달할 AI 수준에 우리가 도달하려면 447년이 걸린다고 한다”면서 “미국과 이런 AI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원인으로 느린 투자 속도를 꼽는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책상에만 앉아있지말고 현장에 나와 업계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면서 “전 세계는 지금 AI산업을 선도하는가, 뒤에서 따라가는가를 놓고 그야말로 ‘쩐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민주당은 국가 미래 먹거리로 AI산업 지원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의견을 여러차례 밝혀왔다”면서 “여당도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국회에서 AI 산업 지원을 위한 제도를 뒷받침하고 내년도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