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공유형 기숙사 '이하우스', 주거환경 모범사례로 꼽혀

서울 주요 사립대 기숙사 수용률 1위…''유닛형'' 기숙사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안 논의
  • 등록 2024-11-04 오후 3:31:50

    수정 2024-11-04 오후 3:31:50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대학 기숙사·생활관 주거환경’ 모범사례로 꼽히는 교내 ‘이하우스’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화여대 이하우스. (사진 제공=이화여대)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기숙사를 방문해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접견하고 MZ세대의 주거선호도 반영을 위한 대학기숙사 주거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이하우스 기숙사 방을 비롯해 열람실, 세미나실, 상담센터, 쿠킹스튜디오, 편의시설, 세탁실 등 공용시설을 둘러보고 학생들로부터 주거 만족도 등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화여대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캠퍼스에 총 4200명을 수용하는 국내 주요 대학 최대 규모의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이 주로 입주한 이하우스(2156명)를 비롯해 한우리집(1303명), 아이하우스(I-House)(741명)에 이르는 총 3개 기숙사는 우수한 학생 수용 능력을 자랑하며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 기숙사 수용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방문한 이하우스는 이화여대 기숙사 중 가장 최근에 신축된 곳으로, 지하 2층, 지상 5층, 4만7천310㎡ 면적에 총 2156명을 수용한다. 이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유닛 기숙사라는 점이다. 유닛 기숙사는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간’을 모토로 1인실~4인실까지 다양한 방 타입이 어우러져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10명이 하나의 유닛을 이뤄 생활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다른 기숙사에서 보기 드문 형태로, 요즘 청년세대가 원하는 독립생활을 보장하면서도 공동체 의식 함양이라는 교육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주거환경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전공과 특성을 가지면서도 상호 교류하며 유대감과 소속감을 고양시키고 생활 학습 공동체의 일원으로 리더십, 관계성, 공동체 의식을 배양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민성심 권익개선정책국장, 정혜영 제도개선총괄과장, 윤효석 제도개선 전문위원이, 이화여대에서는 김은미 총장, 신경식 연구·대외부총장, 정소연 기숙사 관장, 우소정 기숙사 팀장이 참석했고 청년 자문단과 인턴도 자리를 함께해 청년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은미 총장은 “이화여대는 기숙사를 단순한 주거시설이 아닌 또 다른 교육과 실습의 공간이라는 인식하에 학생들이 개인의 독립성과 공동체 의식을 모두 기를 수 있도록 생활 학습 공동체로서 설계했다”며 “유닛형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생활하며 어려움을 느끼더라도 서로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고 기숙사 내에 심리상담센터도 설치돼 상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기숙사의 다인실 안에 독립생활공간과 거실 등 공유공간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MZ세대의 주거 만족도뿐 아니라 단체생활의 협동과 배려, 소통의 교육 목표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기숙사 문화가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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