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외교·안보라인 개각설과 관련해 “우려할만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국가정보원장 등에 대한 인선 절차가 진행 중이다.
|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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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인사를 교체하는 게 적절한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이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열렸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한미일 공동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인사 개각은 아침 상황이 다르고 저녁 상황이 다르다”면서 “여러 가지가 긴밀히 연동돼 결정되는 사항이라 지금 상황에서 말씀드릴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후임으로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과 장호진 현 외교부 1차관이 물망에 올랐다. 두 사람은 안보실장에도 언급되고 있다. 현 조태용 안보실장은 공석인 국정원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