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남부 지방 호우특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서 '주의'로 상향
  • 등록 2023-09-20 오후 4:13:27

    수정 2023-09-20 오후 4:13:27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20일 전라권, 충남·경북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부로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제77회 후기 학위 수여식’을 마친 졸업생들이 우산을 쓴 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21일 아침 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강원 영동, 충청권, 남부 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대본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사항들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중재본의 지시 사항은 △21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지난 주 선행 강우로 축대·옹벽 붕괴,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토사 유출 등 사면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산지 등과 인접한 민가 세대는 신속히 대피를 실시할 것 △집중 호우 대비 해안가 저지대, 지하차도, 하천변 주변, 저지대 도로, 침수 위험 지하 공간, 둔치 주차장 등은 예비 특보 단계부터 철저히 사전 통제하고, 특히 지하차도는 담당자를 현장에 배치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긴급 상황 또는 우려 시 즉시 진입을 통제할 것 △대피소로 대피한 국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점검과 대피소 안전 관리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문제점은 즉시 개선 조치할 것 △산사태, 하천 범람 등 위험 상황 접수 시에는 부단체장에게 직보하고, 부단체장 중심으로 상황 관리 및 총력 대응할 것 △호우 특보 시에는 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 가용 가능한 홍보 수단을 적극 활용해 국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안내하고, 안전신문고를 활용해 생활 주변 위험 시설, 빗물받이 및 배수로 상태 등 위험 사항을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남부 지방은 지난 주 강우로 산지나 사면 등의 붕괴가 우려되므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대피를 실시해 달라“며 ”국민들도 사전 통제된 지역이나 위험 지역 출입은 삼가고, 강수 집중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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