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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은 27일 최 작가의 ‘홈 스위트 홈’을 46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홈 스위트 홈’은 온전한 자신의 집을 갖지 못한 채 살아온 화자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후 얻은 폐가를 자기만의 공간으로 고쳐살며 현재의 삶에 충실하려는 과정을 섬세한 문체로 그려냈다.
2006년 등단한 최 작가는 ‘끝나지 않는 노래’,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이제야 언니에게’, ‘구의 증명’, ‘내가 되는 꿈’ 등을 펴냈다.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최진영 작가는 “소설을 통해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며 “(사랑은) 나를 쓰는 사람으로 살게 하는 강한 동력이고, 죽어 가면서 살아가는 존재로서 남기고 싶은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문학상은 2020년 수상작의 저작권을 3년 간 출판사에 양도하게 하는 계약 조항으로 논란을 빚었다. 우수상 수상자인 김금희, 최은영, 이기호 작가가 이를 문제 삼아 수상을 거부하자 문학사상은 사과하고 계약 조항 내용을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