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안에 머신러닝 탑재…"아마존보다 25배 빨라"

한국오라클 기자간담회
"DB 내에서 머신러닝 실행, 번거로운 데이터 이전 과정 無"
"아마존 레드시프트 ML 대비 비용 1%, 성능 25배" 주장
  • 등록 2022-04-05 오후 2:54:23

    수정 2022-04-05 오후 9:14:2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라클이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DB)에 머신러닝 기능을 추가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스노우플레이크 등 경쟁사들을 정조준했다.

한국오라클은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기반 오픈소스 DB인 ‘마이SQL 히트웨이브’에 머신러닝(ML)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니푼 아가르왈 오라클 수석부사장 (사진=오라클)


이날 오라클은 새로 추가된 머신러닝 기능을 소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니푼 아가르왈 오라클 수석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히트웨이브 ML를 쓰면 외부의 머신러닝 도구나 서비스로 데이터와 모델을 이동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마이SQL DB를 사용하는 앱에 머신러닝 기능을 추가하는 일은 아직까지 많은 개발자들이 오랜 시간을 소모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DB에서 자료를 추출해 다른 시스템에 옮긴 뒤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고 구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은 데이터 이동에 따른 지연 시간이 생기는 데다 개발자가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환경을 복합하게 만든다. 반면 이날 소개된 마이SQL 히트웨이브 ML은 머신러닝 기능이 DB 내에 기본으로 통합돼 있어 데이터를 다른 서비스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없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오라클은 히트웨이브 ML 기능이 경쟁사인 아마존의 레드시프트 ML 대비 비용은 1%에 불과하면서 25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또 스노우플레이크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비교해도 더 빠르고 저렴하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머신러닝 모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모델과 예측 결과에 관한 ‘설명’이 제공되는 것도 장점이다.

히트웨이브는 현재 오라클 클라우드 상에서만 제공된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아가르왈 수석부사장은 “향후엔 다른 클라우드로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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