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코로나19 휴업`에 중간고사 대신 수행평가 실시 권고

중·고에 수업시수 확보 위해 수행평가 대체 권고
사립유치원 유아학비·학급운영비 등 긴급 지원
  • 등록 2020-03-12 오후 1:01:16

    수정 2020-03-12 오후 1:01:16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중·고등학교에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할 것을 권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 수업 시수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긴급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12일 `2020학년도 학업 성적관리 지침` 등을 통해 중간고사를 `과정 중심평가`로 대체할 것을 권장했다고 밝혔다. 기말고사도 최대한 방학에 인접한 시기에 치르고 방학은 최소 2주 이상 확보하라고 안내했다.

이같은 조치가 나온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3주 연기되면서 학사일정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별도 기간 동안 중간고사를 치르는 것보다 수행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실제 수업 시수를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휴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사립유치원 유아학비, 학급운영비 등을 선지원 하기로 했다. 유아학비 청구 기간이 월말로 늦춰지고 학부모가 납부한 유치원비에 대한 환불 요구가 높아지는 등 운영난이 예상돼서다.

먼저 유아학비 3개월분 516억원과 학급운영비 5개월분인 21억4000만원을 이달 중 먼저 집행한다. 긴급돌봄 운영 유치원에는 급·간식비 3억7000만원과 방역물품도 지원한다. K-에듀파인 등의 업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컴퓨터 비용 4억8000만원과 통신비 2억2000만원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휴업장기화에 따른 유치원의 운영난 해소를 위해 유아학비 등을 선지원해 교사 인건비 지급 등 유치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기준 서울 초등학생의 긴급돌봄에는 전체 신청 인원 1만4326명 중 7849명이 참여해 54.8%의 참여율을 보였다. 전날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다. 유치원생의 긴급돌봄 참여율은 67.5%(1만5515명 중 1만474명)로 더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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