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020년 '우주군' 창설한다…"달에 영구 주재"

  • 등록 2018-08-24 오후 4:30:37

    수정 2018-08-24 오후 4:30:37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 존슨 우주 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20년까지 ‘우주군’을 창설하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존슨 우주센터를 방문, 우주군이 우주에서 미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미 국방부가 펴낸 보고서에서 ‘중국이 공격적으로 우주를 무기화하고 있고, 러시아는 미국의 우주 역량에 맞서 위험한 신무기와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근거로 들어 우주군 필요성을 역설했다.

첫번째 우주 정거장은 ‘달’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달에 발자국을 남기고 떠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달과 그 주위에 영구적으로 사람이 주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 정부는 2024년 말 전까지 달 궤도를 도는 플랫폼에 미국인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도록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나사는 지난해부터 민간 기업과 협력해 전기 추진 시스템의 게이트웨이를 설계 중이고, 정부와 의회는 전례 없는 수준인 5억달러(약 6000억원)를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고 펜스 부통령은 소개했다. 이 정거장은 달 탐사, 유인 화성탐사선 ‘딥 스페이스 트랜스포트’(Deep Space Transport)를 위한 중간 기점이 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곧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미국 땅에서 발사된 미국 로켓을 타고 우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혁신가와 개발을 위한 길을 열어주고, 다시 한 번 인류 탐험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 존슨 우주센터를 방문, 훈련 중인 예비 우주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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