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광주사업장 내 생산라인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지역민심이 동요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창원시의 친(親)기업 행보와 더불어 긍정적인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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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광주 민심은 들끓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0년부터 냉장고와 세탁기, 청소기 라인 일부를 이전하면서 광주지역 가전사업 매출액이 이미 1조원 가량 감소했고, 협력사 매출액과 영업이익률도 감소해왔다는 것이다.
이달 초 광주지역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 이정기 스마트가전혁신지원센터장은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납품 물량 감소로 협력업체 경영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서병삼 삼성전자 부사장이 만났음에도 불구, 지역 민심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자 삼성전자는 곤혹스러운 눈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광주시와 이미 이야기를 나눴고, 협력사들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자금지원 등을 열심히 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에서는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생산에 집중할 계획인데, 기존의 중저가 제품라인에서 사용하지 않던 부품을 사용하게 되므로 어느 정도는 상쇄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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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몇년새 미국과 일본 가전업체들의 해외의 생산기지를 국내로 복귀시키는 분위기다.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순간온수기 공장을 중국에서 미국 켄터키주로 이전했고, 일본 파나소닉은 순차적으로 세탁기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 대부분의 생산을 국내로 돌리기로 했다. 캐논도 올해 일본 내 생산비율을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중국 등 신흥국들의 인건비 상승으로 현지 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자국 정부의 세제혜택 등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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