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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3일 중국 충칭시에 연간 30만대 생산규모의 제 5공장 착공식을 개최하며, 정 회장의 참석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충칭공장은 현대차가 지난 4월 착공한 허베이공장에 이어 중국에 5번째로 짓는 공장이다.
충칭은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로 중국 내륙 대개발의 중심지로 꼽힌다. 인구 3000만명의 거대도시로 201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7.7% 보다 높은 12.3%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중국 경제성장의 대표 거점으로 부상했다.
현대차는 창저우 4공장과 충칭 5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17년에는 현대차 171만대, 기아차(000270) 89만대 등 중국에서 총 26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폭스바겐, GM 등과 선두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은 현대·기아차가 강점을 갖고 있는 승용차 수요가 줄어들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SUV 시장에서는 중국 현지 업체가 싼 값의 SUV를 내놓으면서 현대차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달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작년 5월보다 9.9% 줄어 올 들어 판매 감소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