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윤’ 주진우 “野, 윤 정부 법률에 무조건 반대…새 정치세력 필요”[총선人]

부산 해운대갑 출마한 주진우 후보 인터뷰
“尹이 ‘발로 뛰라’ 조언…주민 직접 보고 만날 것”
“국회 진출시 1호 법안으로 산은 부산 이전 추진”
  • 등록 2024-03-25 오후 3:43:09

    수정 2024-03-25 오후 7:23:45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거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법률안에 무조건 반대하는 모습을 보며 정치 입문을 결심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법률비서관으로 일했던 ‘찐윤’(진짜 친윤) 주진우 국민의힘 해운대갑 후보는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주 후보가 일했던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정부의 법안 제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매번 국정과제 관련 법안을 준비할 때마다 민주당의 발목잡기에 신물이 났다는 것이 주 후보의 설명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후보. (사진=주진우 후보 캠프 제공)
주 후보는 “윤 정부의 법률안은 무조건 반대하면서 불법 파업을 부추기는 노랑봉투법은 협의 없이 일방 통과시키는 것을 보며 정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며 “3년 남은 윤 정부가 제대로 민생을 챙기기 위해선 의회 권력을 교체하고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검사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주 전 비서관은 친윤 중 친윤, ‘찐윤’으로 불린다. 그런 그에게 윤 대통령은 선거를 ‘발로 뛰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주 후보는 “이 말씀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로 해석했다”며 “현장을 직접 보고 주민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 올바른 정책과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 후보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수도권으로 떠나면서 빈 해운대갑에 공천 받았다. 주 후보는 하 의원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선당후사로 험지 도전을 선택하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하 의원이 펼치던 좋은 정치를 잘 이어가 새로운 해운대의 변화상을 받아들여 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해운대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교통 문제’를 꼽았다. 주 후보는 “주민들도 많고 관광객까지 모이면 차가 미어터지는데 우회도로는 적은 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송터널을 조기에 착공하고 부산형 급행철도(BuTX)를 도입해 해운대와 부산역을 10분 내 이동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회에 입성할 경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두는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한 채 21대 국회에서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주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은 한 개의 공공기관을 단순히 이전하는 의미가 아니다”며 “부산과 경남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책은행 이전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자신이 ‘미래를 그리는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정치를 마음 먹었을 때는 주민들에게 스쳐가는 정치인이 아닌 오래 기억에 남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가 있었다”며 “해운대의 미래를 내다보고 청사진을 그려가며 주민을 위해 헌신하며 일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후보. (사진=주진우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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