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의 인프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며 해소 방안을 챙겨보겠다고 했다.
|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접견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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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IRA와 관련해 우리 측 우려 전달하면서 양국이 한미FTA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 도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뿐만 아니라 바이든도 한국 측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필요시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양국 정상 합의사안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미국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우주개발을 적극 주도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미간 우주분야에서 협력 강화 여지 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적극 공감 표시하며 협력 방안 적극 모색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의 방미 문제도 거론됐다. 양측은 양측은 내년 동맹 70주년 계기로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 계획에 대한 세부 내용을 외교 채널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