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납’ 의혹 관련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이후 잠행 중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 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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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러한 글과 함께 무등산 서석대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사진 속 그는 비에 젖은 머리에 다소 지친 표정이었다. 반바지 차림에 흙투성이 다리와 신발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함께 출연한 시사평론가 임경빈 작가는 “(이 대표가) 직업적일 정도로 굉장히 SNS를 열심히 하는데, 최근에는 굉장히 정제된 메시지만 내고 있다. 최근에 나왔던 메시지의 큰 줄기는 두 가지”라고 짚었다.
이어 “이 두 개의 메시지가 결국 이 대표 체제에서 힘을 쏟았던 것들이라 ‘내가 아직 활용 가치가 남았다는 거’를 주장하고 싶은 거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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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도 잘한 것만 있는 게 아니니까 성찰하고 반성도 하겠다’고 하면 사람들이 이준석에 대한 기대를 가질 것”이라며 “당이 어려울 때 이 대표가 물러날 때고 있어야 하는데 자꾸 저렇게 하면 이 대표에 대한 기대가 없어지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비판할 일만 만드는 거다.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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