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실망스러운 2시간"…4자토론에 김동연 '한숨'

"국민들에 희망 못 줘…지도자 품격도 없어"
안철수 연금개혁 공감대 형성은 높게 평가
  • 등록 2022-02-04 오후 6:13:27

    수정 2022-02-04 오후 6:13:27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4일 주요 대선 후보 4인의 첫 TV토론을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2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시 양천 목동 CBS에서 열리는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안타깝다. 국민들께 미래비전과 희망을 주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유로는 소상공인과 부동산 대책 등 경제와 민생에 대한 해법 제시가 미흡했다는 점을 꼽았다. 김 후보는 대선 후보들을 향해 “지도자로서의 품격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같은당 송문희 새로운물결 대변인도 ‘4자토론 유감’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어제 대선후보 4자토론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대안 제시는 없고 그저 상대방 점수 깎아내리기 싸움만 있었다”고 혹평했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연금개혁을 하자”고 제안하자 나머지 후보들이 모두 동의한 데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송 대변인은 “그나마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인 연금개혁에 모든 후보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작은 성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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