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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임기 중 총장직을 사퇴한 정대화 전 상지대 총장의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취임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다. 본인이 경영한 대학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대학진단)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는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한 점에 대해 ‘부실 인사’란 지적이 제기됐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감에서 “본인이 경영한 대학이 교육부 진단에서 탈락했는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것은 부실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이 총장직을 맡았던 상지대는 교육부 진단에서 탈락, 존폐 기로에 놓였는데 이 일을 예견하고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최초로 사직서를 낸 시점은 3월 1일이며 상지대가 교육부에 진단보고서를 제출한 시점은 4월”이라며 김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조국 수호의 대가로 이사장 자리를 받은 것이 아닌가”라며 “정치적으로 편향됐고 반헌법적인 분이 어떻게 이사장이 됐나.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면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