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내일 안철수 만난다…野통합·정권교체 교집합 찾나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 다른 야권 잠룡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난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가운데) 전 검찰총장이 또 다른 야권 잠룡인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와 만난다. 두 사람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한 바 있다.(사진=뉴시스)

6일 국민의당과 윤 전 총장 캠프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7일 정오께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국민의힘 소속인 원희룡 제주도지사,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 등과 연이어 회동한 윤 전 총장이 범야권 인사인 안 대표까지 접촉면을 넓히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범야권 통합과 야권 단일후보 선출 등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두 잠룡이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 아래 야권통합의 교집합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안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주연이든 조연이든 맡은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앞서 밝힌 바 있다.

이날(6일)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와 KAIST 방문 일정을 소화한 윤 전 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보다 안 대표를 먼저 만나는 이유가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권영세 대회협력위원장을 만나 뵀기 때문에 (이 대표는) 필요하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오는 7일 김 전 위원장과 만나기로 했다고 이날 동아일보는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7일 김 전 위원장과의 회동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고를 했다”고 밝혔다.